공지사항

디지털노마드는 결코 쉽지 않아요

9월 4일 2020. 9. 28. 12:52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어서 ?

여러분, 요즘 왜 갑자기 디지털노마드 유행이 많이 사라졌을까요?

그 이유는 당연히 돈이 안되어서입니다. 무슨말이냐면, 디지털노마드는 결코 쉽지 않아요. 작년 말에서 올해 초만 해도 유튜브에서 누구누구가 월 얼마를 벌었다, 애드센스로 얼마를 벌었다며 너도나도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꿈꾸셨잖아요. 심지어 회사까지 그만두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런데 해보니 그게 어디 쉽던가요? 

우선, 블로그. 블로그 1일 1포스팅하는 것도 쉬운 일일까요? 정말이지 1일 1포스팅도 어려운데 글 열심히 적고 나서 누락되거나 저품질되는 거 부지기수죠? 난 딱히 가이드라인을 어긴 것도 없는데 이유도 없이 자고나면 저품질이야. 그리고 또 애드센스 받는 건 얼마나 또 어려워요.

쿠팡파트너스? 그거 한 달에 10만원 버는 것도 힘들어요. 3%잖아요. 10만원을 벌려면 누군가가 내 경로로 3천만원치를 사줘야 한다는 뜻이에요. 유명 블로거나 잘 하는 사람이야 뭐, 월 몇십, 몇백이지, 그냥 보통은 10만원 벌기도 어려워요. 근데 무슨 1억이에요. 1억이. 그건 정말 극소수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게다가 요즘 대부분 쿠팡 견제한다고 해서 블로그며 어디며 쿠팡으로 돈 버는 거 앞으로 더 어려워져요.

그리고 제일 돈 벌기 어려운게 유튜브일걸요? 얼마 전만 해도 직장 때려치고 유튜브 하겠다는 말이 유행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사람들 치고 유튜브 하는 사람 별로 못 봤어요. 그리고 유튜브처럼 투자대비 효과가 안나오는 플랫폼은 없어요. 우리가 피드에서 잘 보이고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되는 영상들처럼 내 채널이 잘 될 거라고 착각하면 안 돼요. 구독자 100명 만들기가 얼마나 어렵고, 1,000명은 더 어려워요. 그리고 1천명 만들었다해도 구독시간이 충족 안되면, 수익 안 나요. 이미 유튜브는 그리고 페이스북처럼 많이 오염되서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어지고 있다는 거 인정하시죠?

일부 유튜버들은 이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다시 포기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냥 하던 일은 그대로 하세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데, 저에게 디지털노마드로도 먹고 살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신데, 정말 하던 일 그대로 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이 디지털노마드는 그냥 컴퓨터 앞에서 어느 정도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는 그런 생각 결코 하시면 안 돼요. 어쩌면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이 가장 돈 벌기 쉬운 일이에요. 그러니까 하시고 계신 일은 그대로 하세요. 그만두시면, 안돼요.

그리고 몇 십만원씩 내면서 그런 강의들을 안들으셨으면 전 좋겠어요. 물론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없다는 거 아니에요. 근데, 다 뚜껑 열면 강의마다 그게 그거도 별 볼일 없을 걸요? 그래서 지금 그 강의 듣고 잘 되시고 계신가요? 물론 대박 나신 분 계시겠죠. 근데, 그건 정말 일부 극소수고, 대부분은 그냥...


그냥 용돈 정도로만

블로그 이름이 '편하게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어서'라고 한 걸 이제 조금 아시려나요. 이 디지털노마드는 여러분들의 삶에 그냥 용돈 정도로만 좀 더 벌 수 있는 것이지. 이걸로 뭔가 삶이 크게 바뀐다고 착각을 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원래 노동의 댓가는 그냥 쉽게 얻어지는 건 그 어떤 것도 없어요. 반드시 땀을 흘린만큼 보상바덱 되어 있고, 쉽게 돈을 얻을수록 그 돈은 쉽게 빠져나갑니다. 

전 그래서 이 공간에서도 디지털노마드로 뭔가 대박을 터트릴만한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는 하지 않을 거에요. 그냥 저도 디지털노마드로 생업이 아닌 부업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딱 그 정도 수준에서만. 그리고 저 또한 하면서 새롭게 경험하게 되는 것들이 많으니 좀 더 일찍 시작한 제가 처음 시작한 분들에게 어느 정도 참고가 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라요. 저도 공부하는 입장이니까 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진 않으셨으면 해요. 가끔 메일이나 쪽지로 너무 많은 걸 요구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디지털노마드는 결코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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